오늘은 아침부터 멍했다.감기기운인가보다. 콧물도, 기침도 잦다.눈알도 뻑뻑하다. 아침엔 따뜻한 물 한잔 마시면서, 알바할 것 있나 이것 저것 뒤져본다. 채팅창은 오늘도 조용하다.다들 바쁜가보다. 오후에 사람을 만났다.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, 자신의 사업 자랑이 한창이다.부럽다.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,현실의 벽이 여러가지 있다보니 말을 못 꺼낸다.그저 커피만 홀짝 거리고, 그러다보니 소변도 마렵고,그의 말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계속 소변을 참아본다.거의 2시간 가까이 참은 듯 싶다. 그가 일어서며, "저처럼 소변을 자주 안보시나봐요" 이러는데,,, 그가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,나도 그때서야 촐랑 촐랑 거리며 뛰어 다녀왔다.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. 해가 뉘엿뉘엿 질때쯤, 헤어졌다.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