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래토록 집에 있어왔다.오늘도 아침에 일어나,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, 책상에 앉는다. 이메일을 열어봤는데, 스팸만 가득 와 있다.다 삭제하고, 메신저를 열어보니, 친구들은 다들 출근하느라 바쁜가보다.뉴스를 열어보니, 죄다 윤석열 뉴스, 민주당 뉴스, 트럼프 뉴스에 바쁘다.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.이렇게 무의미하게 매일 매일 보내는 내 모습이, 뭔가 허무하다.창밖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, 사람들, 그 속에서나는 책상에 앉아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. 존재감 0 곧 있을 재판 준비를 위해, 증거기록 파일들을 열어본다.PDF 파일을 열면서 나하고 관련 있는 내용들만 찾아서 읽어본다. 읽다가 보니, 감정이입이 되고, 힘들다.증거기록을 다섯 권 정도 읽다가 파일을 닫는다. 유투브를 켰다.김어준의 뉴스공장을 1..